무리뉴와 펩, 경기 전부터 맞붙었다..."스털링은 뛰는데 vs 의사랑 이야기해"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경기 전부터 맞붙었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과거 스페인 라리가에서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던 무리뉴와 과르디올라의 지략 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전부터 두 감독의 기싸움이 치열했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그는 맨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는 라힘 스털링이 이번 경기를 뛸 거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에릭 다이너는 지난달 부상을 당한 채로 국가대표팀에서 떠났고, 토트넘에서 2경기나 뛰지 못했다. 다이어는 회복하는 데 몇 주나 필요했지만 스털링은 이번에 뛸 수 있다. 이런 문제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모두에게 설명해야 할 세세한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11월 A매치 기간 중 사소한 부상으로 일찍 맨시티로 복귀한 스털링의 상황에 대해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부터 무리뉴 감독은 다이어를 비롯해 케인 같은 토트넘 선수들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혹사를 당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래서 이번에 왜 스털링은 특별히 일찍 복귀시켰냐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며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쉽사리 물러서지는 않았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시티를 위해 일하는 의사들한테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물론 무리뉴 감독이 의사라면 가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의사에 대해서 말한 건 맨시티가 한 처리 방식이 사실이 아니라고 무리뉴 감독이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의사들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