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떠난 위대한 레전드 마라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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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떠난 위대한 레전드 마라도나

김기자 0 4889


디에고 마라도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르헨티나와 전 세계가 커다란 슬픔에 잠겼다. 위대한 영웅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났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26일(한국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0세.

최근 뇌경막하혈종(경막 아래에 피가 고이는 병) 진단을 받고 3일 수술대에 올랐던 그는 11일 퇴원해 회복 중이었다. 당시 주치의는 수술이 성공적이라고 밝혔지만, 불과 2주 만에 숨을 거뒀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소식 속에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시신은 정확한 사인규명이 이뤄지는 대로 대통령궁에 안치하기로 했다.

마라도나는 단신(165㎝)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개인기와 탁월한 킥 감각, 유려한 몸놀림을 두루 갖춰 브라질 펠레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축구선수로 손꼽혔다. 1960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16세 때인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 입단해 프로무대를 밟았고, 이어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스페인)~SSC나폴리(이탈리아)~세비야FC(스페인) 등을 두루 거쳤다.

클럽 선수로 491경기에 출전해 259골을 뽑은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국가대표로도 빛을 발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일원으로 24경기에서 13골을 터트리며 197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승에 앞장섰고, 성인대표로도 91경기에서 34골을 뽑아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그의 등번호(10번)를 영구결번으로 고민했을 정도로 위대한 활약상이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1986년 멕시코월드컵이다. 잉글랜드와 대회 4강전에서 마라도나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공이 빨려 들어간 것이 득점으로 인정되는 해프닝 속에 마라도나와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정상에 우뚝 섰다. 핸드볼 득점 직후 “기민한 내 머리와 ‘신의 손’이 만든 합작품”이라고 발뺌했던 그는 뒤늦게 의도적 행위였음을 인정했으나 우승이란 결과가 바뀌지는 않는다.

4년 뒤 이탈리아월드컵 준우승까지 일구고 그의 이름을 딴 종교까지 탄생할 만큼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한 마라도나이지만, 지도자로서 여정과 개인의 삶은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자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지역예선부터 삐걱거렸고, 우여곡절 끝에 오른 본선에선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그 후 알 와슬, 알 푸자이라(이상 아랍에미리트연합), 도날도 데 시날로아(멕시코)를 지휘한 뒤 지난해 9월부터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힘나시아 라 플라타(아르헨티나) 사령탑에 올라 최근까지 팀을 이끌었다. 특히 수술을 받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힘나시아의 경기를 앞두고 60번째 생일을 축하받았는데 생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사생활 논란도 끊이질 않았다. 마약복용과 알코올중독, 비만 등으로 순탄치 못한 시간을 보냈고, 심장마비도 2차례나 겪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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